효율성과 실용성의 원리가 모든 것을 압도하는 시대에철학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학문이 일상적 삶 의 지편으로부터 유리될 때 철학은 박제화된다고 본 저자의 철학서.현대실천철학의 근본틀인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문제를 비롯해 마르크스주의 등을 고찰했다.
한신대 대학원장 및 철학과 교수로「비평」,「철학과 현실」의 편집위원이다. 고려대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사회철학 및 정치철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역사학과, 미시간 주립대학 철학과, 뉴저지 럿가스대학 정치학과에서 연구교수로 지냈으며 사회철학, 정치철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급진자유주의의 정치철학', '영화존재론'의 기획을 학문적으로 정초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푸코와 하버마스를 넘어서』,『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과 포스트마르크스 주의』,『담론이론의 사회철학』,『논쟁과 담론』,『이성만이 우리를 구원한다』,『주체개념의 비판』등이 있다.
1. 역사종언론의 역사철학
2. 정치적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3. 시민사회론과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4.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논쟁: 이론적 구조와 실천적 함의
5. 담론이론의 사회철학
6. 해체주의의 극복을 위하여: 데리다의 경우
7. 탈형이상학 시대의 이론과 실천
8. 미셸 푸코의 윤리학
9. 실천철학과 정신분석학
10. 인문학이 서있는 곳과 가야할 길
11. 전쟁철학
소련과 동구의 해체라고 하는 세계사적 사태를 일찍이 이념적인 맥락에서 선취했다고 할 수도 있는, 구미에서 68사태 이후 제기된 마르크스주의의 위기 테제는 이같은 불투명성의 한 선명한 예증이다. 사실 계속되는 우여곡절로 가득찬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에서 위기란 단어는 세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요사이 운위되고 있는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에 대한 논의는 그 차원에 있어 과거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전지구적으로 관철되고 있는 자본의 논리 앞에서 근본적으로 대안적인 삶의 질서를 모색하는 작업이 어떤 적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 앞에 우리가 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주의, 나아가 좌파적 패러다임의 전무후무한 위기라는 표현이 단순한 학문적 센세이셔널리즘의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많은 논자들이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위기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거나, 자본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주된 책임을 돌리는 정통 마르크스주의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한다. --- p.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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