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석의 염·통렬한 반성의 뜻·통절한 반성
- 요약 '통석(痛惜)의 염(念)' '통렬(痛烈)한 반성의 뜻' '통절(痛切)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는 일본 일왕과 총리들이 과거사 반성을 위해 동원한 표현들이다.
'통석의 염'은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1990년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방일 때 사용했던 말이다. 이는 사전에도 없는 말로 일본의 유명한 작가 이노우에 야스시(井上靖)가 만들어 낸 단어이다. 당시 우리는 이를 '유감'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통렬한 반성의 뜻'은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1995년 종전(終戰) 50주년 담화에 담은 표현이다. 당시 무라야마 전총리는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통절한 반성'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공동선언에 쓴 표현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통렬한 반성'보다는 좀 더 절실한 표현이라고 해석했는데, 우리말의 '통절(뼈에 사무치게 절실함)'과 같은 어감으로 보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통렬과 통절은 모두 반성과 사죄를 강조하는 말로, 사죄라는 말은 '오와비(おわび)'라는 일본말을 번역한 것이다. 오와비는 깊이 사죄한다는 뜻으로도, 가볍게 미안하다는 의미로도 폭넓게 쓰이는 순수 일본어이다. 보통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항상 '오와비'라고 해왔으며, 우리는 '오와비'를 사과 또는 사죄라고번역해 왔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때의 공동선언의 경우 문서화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사죄'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를 관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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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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